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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상어 출현 이유와 무태상어의 위험성, 바다에서 만났을 때 대처법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 상어 출현 및 무태상어 마주쳤을 때 안전 대처법 썸네일


산책하던 공원 물길에 커다란 상어 지느러미가 보인다면 어떨까요? 신기해서 휴대전화를 들다가도 영화 ‘죠스’가 떠오르며 등골이 서늘해질 것 같습니다.

최근 부산 북항 친수공원에 나타난 상어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어디서 발견됐고 왜 들어왔는지, 어떤 종류인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번 상어 출현 소식과 함께 실제 바다에서 상어를 만났을 때 알아야 할 안전수칙을 정리했습니다.

2026년 9월 23일까지 확인한 보도와 안전 지침을 기준으로 작성했습니다. 


1. 부산 상어 출현 장소는 북항 친수공원 수로

첫 신고는 2026년 9월 18일 오전 8시 57분께 접수됐습니다. 장소는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의 바다와 연결된 수로입니다. 초기 보도에서는 상어의 크기가 약 3~4m로 전해졌으며, 정확한 실측값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상어는 시민들이 걷는 산책로 가까이까지 들어왔습니다. 이번 소식은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피서객이 공격받은 사건이 아니라, 공원 수로에 상어가 나타난 사건입니다. 

이후 상어는 ‘부캉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으며, 9월 23일에도 수로에서 목격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2. 영화 죠스에 나온 백상아리일까?

국립수산과학원 자문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번 상어는 흉상어과의 무태상어로 추정됩니다. 영화 ‘죠스’에 등장하는 백상아리와는 다른 종류입니다. 

무태상어의 학명은 Carcharhinus brachyurus입니다. 몸 윗부분은 청동빛을 띠는 회색이고 배는 밝은색입니다. 따뜻한 온대와 아열대 바다에 분포하며, 얕은 만과 하구 등 연안에도 들어옵니다. 주로 물고기와 오징어 등을 먹습니다.

사람에게 위험할 수 있는 상어이므로 “백상아리가 아니니 안전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고 사람을 먹으려고 공원까지 찾아왔다고 해석할 근거도 없습니다. 


3. 상어가 공원까지 들어온 이유는 무엇일까?

보도에 인용된 수산과학원 연구사는 먹이를 찾아 수로 안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바다와 연결된 통로가 있으므로 연안을 이동하던 상어가 공원 안쪽까지 진입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수온 상승과 먹잇감의 이동도 배경으로 거론됩니다. 바닷물 온도가 달라지면 물고기의 분포가 변하고, 이를 쫓는 상어의 이동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이번 개체가 들어온 정확한 경로와 이유가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기후변화가 유일한 원인이라거나 새끼를 낳기 위해 들어왔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4. 상어가 사람을 공격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상어를 만났을 때 공격받을 확률을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하나의 숫자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상어 종류와 거리, 먹이 활동, 사람의 행동에 따라 위험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부산 북항의 이번 상어가 사람을 공격할 확률도 확인된 수치는 없습니다.

대신 실제 사고 통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 자연사박물관 국제상어공격파일(ISAF)의 2025년 세계 통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 2025년 전 세계 확인 사례
사람이 먼저 자극하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상어 물림 65건
위 65건 중 사망 사례 9건
만지기·먹이 주기 등 사람이 먼저 상호작용한 상황에서 발생한 물림 29건

65건 중 9건은 약 13.8%입니다. 이는 해당 연도에 확인된 비유발성 물림 사고 중 사망 사례의 비율입니다. 바다에 들어가거나 상어를 만났을 때 공격받을 확률이 아니며, 무태상어만의 통계도 아닙니다. 

상어 물림은 드물지만, 발생하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사고가 드물다는 사실을 눈앞의 상어에게 접근해도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5. 여러 줄의 날카로운 이빨, 한 번 물려도 위험한 이유

상어는 이빨이 여러 줄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앞쪽 이빨이 빠지면 뒤쪽에서 자라던 이빨이 그 자리를 대신하며, 평생 이빨을 교체합니다. 

이빨 모양은 종류마다 다릅니다. 무태상어는 가늘고 뾰족한 삼각형 이빨에 미세한 톱니가 있고, 특히 위턱 이빨은 갈고리처럼 휘어진 형태를 보입니다. 먹이를 붙잡고 살을 베기에 적합한 구조입니다. 

이런 이빨에 물리면 깊은 상처와 심한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부캉이’라는 별명이 친근하거나 얌전히 헤엄친다고 해서 안전한 동물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무태상어는 사람에게 심각한 위해를 줄 수 있는 바다 야생동물인 만큼, 거리를 두고 관찰해야 합니다.


6. 바다에서 상어가 근처에 보인다면

물을 심하게 튀기지 말고 상어를 주시하세요

놀라서 팔다리를 마구 휘젓지 마세요. 상어의 위치와 이동 방향을 시야에 두고 침착하게 거리를 벌려야 합니다. 가까이 다가가거나 수중 촬영을 시도하는 행동도 피하세요.

천천히 물 밖으로 나오세요

상어를 주시하면서 해변이나 가까운 배 등 안전하게 물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하세요. “움직이면 위험하니 가만히 있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불필요한 물보라를 줄이면서 물 밖으로 빠져나오는 것이 목표입니다.

함께 있는 사람에게도 알리고 안전요원의 지시를 따르세요. 대피한 뒤에는 다시 들어가 상어가 사라졌는지 확인하지 마세요.


7. 상어가 실제로 공격한다면 어떻게 할까?

상어가 보였다는 이유만으로 먼저 때리거나 자극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실제로 달려들거나 물려고 한다면 적극적으로 방어해야 합니다.

가능하면 손에 든 단단한 장비 등으로 접근을 막고 탈출 기회를 확보하세요. 물려고 하거나 이미 물린 급박한 상황에서는 눈과 아가미처럼 민감한 부위를 공격하며 저항해야 합니다. 죽은 척하며 가만히 버티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코를 한 대 때리면 무조건 도망간다”는 말도 믿어서는 안 됩니다. 물속에서는 힘을 전달하기 어렵고 방어에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공격에서 벗어나 물 밖으로 나오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8. 물 밖에서 구경할 때도 안전거리가 필요합니다

북항처럼 산책로 옆에서 상어가 보이면 더 가까이 보고 싶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난간 밖으로 몸을 내밀거나 아래로 내려가서는 안 됩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손을 잡고 물가에서 떨어져 관찰하세요.

먹이나 돌을 던져 반응을 유도하지 마세요. 상어를 직접 몰아내려는 행동도 피해야 합니다.

이번 사건 초기에도 당국은 무리하게 몰아내면 상어가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는 자문에 따라 유도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현장 안내와 통제에 따르는 것이 우선입니다. 


9. 바다에 들어가기 전 예방법

상어를 만난 뒤 대처하는 것만큼 위험한 상황을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 상어 목격이나 입수 통제 안내가 있으면 물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 혼자 수영하거나 해안에서 지나치게 멀리 나가지 않습니다.
  • 새벽과 해질 무렵, 어두운 시간대의 수영을 피합니다.
  • 낚시 중인 곳과 물고기 떼가 몰린 곳을 피합니다.
  • 반짝이는 장신구를 빼고, 출혈이 있는 상처가 있으면 입수하지 않습니다. 

상어에게 물려 출혈이 생겼다면 안전한 곳으로 나온 뒤 즉시 119에 구조를 요청하세요. 출혈 부위를 깨끗한 천이나 거즈로 강하게 눌러 지혈하고, 신고 접수자의 안내를 따르세요. 상어의 종류를 확인하느라 구조 요청을 늦추지 마세요. 

부산 북항의 상어는 바다가 우리 생활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신기한 장면을 즐기더라도 야생동물과의 거리를 지켜야 합니다. 바다에서 상어를 만났다면 침착하게 주시하고, 물보라를 줄이며, 물 밖으로 대피한다는 원칙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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